국세청 청년인턴 지원 전 확인하는 법, 3년치 수료율과 후기 총정리 꿀팁

국세청 청년인턴이 다시 화제다.
바로 어제(3월 24일), 2026년 국세청 청년인턴 600명의 최종합격자가 발표됐다.
(국세청 합격자 공고)

작년까지 300명이었던 인원이, 올해 갑자기 2배로 뛰었다.

그런데 이 제도엔 3년 동안 쌓여온 이야기가 있다.
“유튜브만 보다 퇴근했다”는 후기부터, 합격자 3명 중 1명이 중도퇴사한 기록까지.

이 이야기들을 시간순으로 쭉 따라가봤더니, 흥미로운 흐름이 보였다.

국세청 청년인턴, 시작은 대통령의 한마디였다 (2022)

2022년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말했다.
“청년의 일 경험 기회를 확대하라.”
“공공부문 청년인턴제도를 활성화하라.”
(정책브리핑)

그렇게 2023년, 국세청에 처음으로 청년인턴이 생겼다.
전국 95개 세무서에 총 200명.
만 19세부터 34세까지, 학력도 전공도 제한 없음.
월급은 약 200만 원대.

취지는 좋았다.
“청년에게 공직 경험을 주자.”
“정책 현장을 체험하게 하자.”

그런데 첫해부터 지원자가 부족했다 (2023)

200명을 뽑겠다고 공고를 냈다.
그런데 서울청 세무서조차 1차 응시율이 채용인원 대비 85.9%에 불과했다.
재공고를 두 번이나 했다.
그래도 금천세무서, 거창세무서 등은 최종 합격자가 0명이었다.
(세정일보)

국회예산정책처가 분석 보고서를 냈다.
여기서 발견된 게 있다.

국세청엔 이미 ‘납세 도우미’라는 위탁인력이 있었다.
이 사람들도 세무서에서 세금신고 업무를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청년인턴이 하는 일이 이 납세 도우미와 사실상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국세청은 개별과세정보를 다루는 기관이다.
주민등록번호, 사업자등록번호, 재산정보, 소득정보.
국세기본법상 비밀유지 의무가 있는 데이터다.
(국가법령정보센터)

인턴에게 이 정보를 열어줄 수 없다.
그러니 시킬 일이 없다.

이 구조는 제도 도입 첫해부터 국세청 안팎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하루 종일 유튜브만 보다 퇴근합니다” (2024)

2024년, 채용 인원은 307명으로 늘었다.
그리고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제도가 정면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구자근 의원(국민의힘)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한국세정신문)

서울 시내 세무서 인턴 A씨가 메신저 단체방에 남긴 말이 나왔다.

“보안 때문에 업무 시킬 수 있는 게 없다고 개인 공부만 하라고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후기가 쏟아졌다.

“하루 종일 앉아서 유튜브랑 웹툰만 보다 퇴근한다.”
“역대급 꿀알바다.”

한 블로거는 인천 세무서에서 인턴을 시작했지만, 매일 입구에서 방문객에게 층 안내만 하다가 결국 중도 퇴사했다고 밝혔다.
(세정일보)

국세청 자체 운영방안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단순 사무보조와 잡무는 원칙적으로 지양.”
“직무역량 강화와 정책 집행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업무를 부여.”

현실은 정반대였다.

합격자 3명 중 1명이 그만뒀다

수료율 데이터가 공개됐다.
(경북정치신문)

연도합격자수료/재직수료율중도퇴사
2023년204명145명71.0%59명
2024년307명202명65.7%105명

2023년엔 59명이 떠났다.
2024년엔 105명이 떠났다.
수료율은 71%에서 65%로, 해마다 떨어졌다.

“직무 경험도, 배울 기회도 없다.”
이것이 청년들이 떠난 이유다.

그런데 2026년엔 2배로 늘렸다

여기서 반전이 온다.

응시 미달, 중도퇴사 급증, 국정감사 질타, 예산정책처 축소 권고.
이 모든 일이 있었는데.

2026년, 국세청은 청년인턴을 600명으로 확대했다.
전년 대비 정확히 2배다.
(한국세정신문)

연도선발 인원
2023년200명
2024년307명
2025년300명
2026년600명

달라진 점이 있다.

첫째, 국세외수입 체납 분야가 새로 생겼다.
서울청 20명, 중부청 10명, 인천청 15명, 부산청 5명. 총 50명.
이 인턴들은 국세외수입체납관리단 행정 업무를 보조한다.
(이택스뉴스)

여기서 하나 발견한 게 있다.
2026년부터 국세청이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업무를 새로 맡게 됐다.
기존엔 각 부처가 따로 걷던 과징금, 과태료, 부담금 등을 국세청이 한꺼번에 관리한다.
새로운 업무가 대량으로 들어오는데,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세정신문)

둘째, 근무기간이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었다.
셋째, 올해부터 정책제안서 제출이 신설됐다.
넷째, 접수 창구가 청년인재DB로 일원화됐다.

보수는 월 약 215만 6,880원. 4대 보험 가입.

지금 이 제도를 둘러싼 숫자들

이 이야기들을 조합하다 보니, 주변 숫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청년 ‘쉬었음’ 인구가 2026년 1월 기준 278만 4천 명이다. 역대 최대.
구직도 학업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다”고 답한 사람의 수다.
2030세대만 따지면 71만 7천 명으로, 처음 70만 명을 넘었다.
(조선일보)

청년 고용률은 하락 추세다.
2024년 5월 이후 20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
2025년 12월 기준 청년 고용률 44.3%.
(한국경제)

국세 체납액은 110조 원을 돌파했다.
국세청이 체납관리단 기간제 근로자 500명을 별도 채용한 이유이기도 하다.
(SBS)

2024년 국세청 청년인턴 예산은 28억 원이었다.
(세정일보)
600명으로 2배 늘었으니, 2026년 예산도 비례해서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이 600명은 어떤 상황 속에 들어가는 걸까

이 모든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쭉 놓고 보니, 하나의 흐름이 보인다.

2022년. 대통령 지시로 공공부문 청년인턴제도 시작.
2023년. 국세청 첫 시행. 응시 미달 속출. 예산정책처 “축소해야” 권고.
2024년. 인원 307명으로 확대. 중도퇴사 105명(34%). “꿀알바” 논란. 국정감사 지적.
2025년. 청년 고용률 20개월 연속 하락. 쉬었음 인구 역대 최대.
2026년. 인원 600명으로 2배 확대. 국세외수입 체납 분야 50명 신설. 근무기간 4개월로 단축.

그리고 바로 어제, 600명의 최종합격자 명단이 올라왔다.
이 600명은 4월 1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3년간의 지적이 반복된 구조 위에, 2배로 늘어난 인원이 올라선다.
국세외수입이라는 새 업무가 추가됐고, 근무기간은 오히려 줄었다.

이 제도가 올해는 달라질 수 있을까.
아니면 같은 패턴이 반복될까.

※ 블로그 썸네일 이미지는 AI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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