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다자녀 할인, 2자녀면 전용좌석 먼저 잡을 수 있다고?

KTX 다자녀 할인이 나온 배경부터 좀 파보았다

아이 둘 데리고 KTX 예매하려다 우연히 발견한 게 있다.
‘다자녀 행복’이라는 코레일 할인 상품.
2자녀 가구도 일반 예매 전에 전용 좌석을 먼저 선점할 수 있다는 거였다.

처음엔 “이게 진짜야?” 싶었는데, 이게 나오게 된 흐름을 쭉 따라가보니 이유가 있더라.

시작은 0.72라는 숫자였다

2023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2명까지 떨어졌다.
OECD 평균인 1.58명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
세계 어디에도 없는 기록이었다.

(연합뉴스, KTX·SRT 세 자녀 이상 가족 요금 반값만 받는다)

정부는 급했다.
그래서 2023년 8월,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낮추겠다고 발표한다.
아파트 특별공급, 자동차 취득세 감면, 철도 할인까지 전부 2자녀로 확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다자녀 혜택 기준 3자녀에서 2자녀로 낮춘다)

코레일도 여기에 맞춰 움직였다.
기존에 3자녀 가구만 받던 할인을 2자녀 가구까지 열고,
2024년 5월부터는 3자녀 이상 가구에 어른 운임 50% 할인까지 확대했다.

(코레일 보도자료, 3자녀 가족에 KTX 반값 할인)

그러니까 이건 그냥 나온 혜택이 아니다.
출산율이 바닥을 찍으면서, 아이 낳은 가정에 실질적 혜택을 줘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제도인 거다.

그래서 나는 뭘 하면 되는 건데?

Step 1. 코레일 멤버십 가입
부모 중 한 명이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한다.

여기가 핵심이다.
이야기를 다 조합해보니, 행동 순서가 딱 나온다.

Step 2. 다자녀 인증 등록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방법 ① 정부24 gov.kr에서 민원서비스, 원스톱서비스, 행복출산 순서로 들어가서 신청
방법 ②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마이페이지, 할인서비스 대상자격 등록 순서로 들어가서 신청

본인 주민번호만 입력하면 자녀 생년월일은 자동으로 뜬다.
이름만 적으면 끝. 배우자 등록은 선택사항.

주의할 점 하나. 코레일톡 앱에서는 등록이 안 된다.
반드시 PC 홈페이지에서 해야 한다.

(코레일 다자녀 행복 안내 페이지)

Step 3. 예매할 때 반드시 다자녀 행복 메뉴로 진입
일반 예매로 들어가면 할인 적용이 안 된다.

코레일톡 앱에서는 혜택·정기권 탭에서 다자녀 행복을 선택.
홈페이지에서는 승차권, 예매, 할인상품 순서로 들어가서 다자녀 행복을 선택.

출발 1개월 전부터 예약 가능하다.
출발 24시간 전까지 다자녀 가정 전용좌석으로 잡히고, 그 이후엔 일반에 풀린다.
즉, 일반 승객보다 먼저 자리를 잡는 구조다.

실제로 쓴 사람들 리뷰를 뒤져보니 이런 게 보였다

여기저기 후기를 찾아보면서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눈에 들어왔다.

확실히 좋은 점

서울에서 부산 기준, 5인 가족(3자녀)이 약 11만 원에 이동한다는 후기가 있었다. 정가로 가면 20만 원 넘는 구간이다. 어른 운임 50% 할인에, 어린이와 유아 추가 할인까지 겹치니 반값 이하로 떨어지는 셈이다. 2자녀 가정도 어른 30% 할인이 적용되니 “예매 메뉴만 바꿨을 뿐인데 만 원 넘게 빠졌다”는 후기도 여럿 보였다.

(블로그 후기, ktx 다자녀할인 예약방법 및 혜택 정리)

좀 아쉬운 점

첫째, 역방향 좌석이 꽤 많다. 전용좌석이라 자리를 고를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 데리고 역방향 앉으면 멀미 이슈가 생긴다. 실제로 “싼 건 좋은데, 역방향 좌석이 많아서 아쉽다”는 실사용 후기가 있었다.

(다자녀 KTX 할인 후기, 역방향 좌석 이슈)

둘째, 인기 시간대는 빈자리가 없다. 오전 11시대, 오후 3시대 같은 황금 시간대는 다자녀 전용좌석 자체가 없거나 순식간에 매진된다. 아침 이른 시간이나 저녁 늦은 시간만 남는 경우가 많다.

셋째, 월 8회 제한이 있다. 1일 2회, 한 달 최대 8회까지만 쓸 수 있다. 출장이 잦거나 왕복이 많은 가정이라면 금방 소진된다.

넷째, 명절엔 아예 못 쓴다. 설과 추석 특별수송기간에는 다자녀 할인 자체가 운영되지 않는다. 가장 필요한 때에 빠지는 거다. 3자녀 아빠가 쓴 칼럼에서 “130만 명 뒤에 서서 기다렸는데 결국 돌아오는 표를 못 구했다”는 이야기가 꽤 와닿았다.

(시사위크, 민족 대이동 명절엔 없는 KTX 다자녀 배려)

앞으로 혜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보인다

이 흐름을 쭉 보면, 한 가지가 보인다.

2021년에 다자녀 기준 완화 논의가 시작됐고,
2023년에 2자녀로 공식 확대됐고,
2024년에 3자녀 50% 할인이 생겼다.

(KBS 뉴스, 2명? 3명? 다자녀 기준 제각각)

정부는 지금 저출산 대책에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2024년 출생 등록자 수가 9년 만에 소폭 증가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다자녀 혜택 확대가 둘째를 가지려는 부모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공식적으로 나온 상황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다자녀가구 지원 증가 분석)

이 말은 결국, 이 제도가 축소될 확률보다 더 확대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거다.
명절 기간 전용좌석 배정, 할인율 추가 상향, 월 이용 횟수 확대 같은 변화가 올 수 있다.
지금 등록해두면, 앞으로 추가되는 혜택도 자동으로 적용받는 구조다.

정리하면 이렇다. 당장 할 수 있는 것과 얻는 것

지금 아이가 둘 이상이고 만 25세 미만이라면, 코레일 다자녀 등록 한 번으로 이런 게 바뀐다.

KTX 탈 때마다 어른 운임 30% 할인. 3자녀면 50%.
전용좌석 우선 선점. 일반 승객보다 먼저 자리를 잡는다.
SRT도 동일 할인 적용 가능. 별도 등록은 필요하다.
등록은 최초 1회만 하면 된다. 이후엔 앱에서 바로 예매.

등록 안 하면, 같은 열차 같은 좌석인데 수만 원을 더 내는 셈이다.
5분이면 끝나는 일에 매번 30%에서 50%를 아끼는 건, 아는 사람만 누리는 구조다.

※ 블로그 썸네일 이미지는 AI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펌] 관련 더 많은 글 보기 : https://fineirean.com/category/blog/issue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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