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엽떡 쿠폰 세 번째 반복, 공짜 떡볶이 뒤에 숨은 진짜 이유

케이뱅크 엽떡 이벤트가 왜 이렇게 반복되는 걸까

케이뱅크 엽떡 제휴 이벤트가 또 돌아왔다. 2025년 8월 시즌1, 9월 시즌2, 그리고 2026년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 또다시 진행 중이다. 가입만 하면 엽기떡볶이 최대 14,000원 할인쿠폰을 100% 준다고 한다.

처음엔 그냥 “오 좋다” 싶었다.
근데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째다. 그것도 거의 같은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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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떡볶이 쿠폰을 이렇게까지 뿌리는 게 진짜 우리한테 좋으라고 하는 걸까.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파헤쳐봤다.

상장은 성공했는데 주가가 바닥을 뚫고 있는 상황

케이뱅크는 2026년 3월 5일, 코스피에 드디어 상장했다. 세 번째 시도 만에 성공한 거였다. 공모가는 8,300원. 상장 첫날 장중 9,880원까지 올랐다.

근데 그 다음부터가 참혹했다.

하루 만에 7,750원. 이틀 만에 6,930원. 한 달 만에 5,970원까지 떨어졌다. 공모가 대비 30% 넘게 빠진 거다. 액면가 5,000원에 거의 닿을 뻔한 수준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이틀째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냈는데, 증권가에서 중립은 사실상 매도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상황에서 케이뱅크에 가장 급한 게 뭘까. 주가를 올릴 수 있는 “성장 스토리”다. 그 성장 스토리의 첫 번째 재료가 바로 신규 고객 수다.

떡볶이 한 그릇에 은행 계좌를 여는 사람들의 가치

케이뱅크가 엽떡 쿠폰을 뿌리는 형태를 보면 노골적이다. 신규 가입하면 쿠폰 100% 지급. 기존 고객은 친구한테 공유해야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새 계좌 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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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케이뱅크에 처음 가입하면 즉시 14,000원, 7,000원, 5,000원 쿠폰 중 하나가 랜덤으로 나온다. 가입만 하면 되니까 허들이 거의 없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2025년 3분기 기준 1,497만 명이었다. 카카오뱅크 2,600만 명에 한참 못 미치고, 토스뱅크 1,400만 명이 바짝 따라오는 상황. 케이뱅크는 2025년 3분기에 마케팅비를 크게 늘리면서 순이익이 48.1% 감소했다. 돈을 태워서라도 고객을 끌어와야 하는 시기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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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가 등 뒤에서 밀어붙인 9,200억짜리 시한폭탄

여기서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케이뱅크 최대주주는 BC카드다. BC카드는 KT 자회사인데, 2021년에 투자자(PEF)한테 7,250억 원을 빌려서 케이뱅크에 넣었다. 조건이 있었다. “2026년 7월까지 상장 완료. 연 8% 이상 수익률 보장.”

스트레이트뉴스 보도에 따르면 만약 이 기한을 넘기면 BC카드가 약 9,200억 원을 물어줘야 했다. BC카드 입장에서는 공모가가 낮든 뭐든 일단 상장을 시켜야 했던 거다.

상장은 겨우 성공했지만, 공모가가 희망 범위 하단인 8,300원에 결정됐고, BC카드는 약 1,100억 원의 차액 보상을 부담하게 됐다. 최악은 피했지만 싸게 끝난 건 아니었다.

엽떡 입장에서 이 제휴가 이상할 게 없는 이유

반대로 엽기떡볶이 쪽을 보자. 2024년 기준 가맹점 650개, 가맹점 평균 연매출 약 8.8억 원. 매출 1,4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2.5% 줄었다.

매출은 늘어나는데 이익은 줄어든다. 배달 수수료, 원재료비 상승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케이뱅크가 마케팅비를 대주면서 엽떡 브랜드를 노출시켜주겠다고 하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 쿠폰 비용은 케이뱅크가 내는 거니까.

정리하면 이렇다. 케이뱅크는 신규 고객이 급하고, 엽떡은 공짜 홍보가 급하다. 서로한테 이득인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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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은 케이뱅크

한경매거진 보도를 보면 금융권에서 케이뱅크를 부르는 별명이 있다. “업비트 은행”이다. 2020년 업비트와 실명확인 계좌 제휴를 맺은 뒤 코인 투자자들이 몰려오면서 2021년에만 480만 명이 가입했다. 전체 수신의 절반 이상이 한때 업비트 예치금이었다.

근데 이 구조는 위험하다. 코인 시장이 식으면 고객 활동도 멈추니까. 실제로 계좌는 있지만 잔액이 0원인 “휴면 고객”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케이뱅크가 엽떡 같은 실생활 브랜드와 반복적으로 제휴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우리는 코인 전용 은행이 아니라 일상에서 쓰는 은행이다”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은 거 아닐까.

업비트 제휴 계약이 2026년 10월 만료될 예정이라는 점도 변수다. 갱신 여부에 따라 수신 구조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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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쿠폰, 받아도 되는 건지 의심해봤다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 손해 볼 건 없다. 케이뱅크 계좌 하나 만들고 엽떡 할인받으면 그만이니까. 근데 알아둬야 할 건 있다.

사실: 케이뱅크는 상장 후 주가가 30% 넘게 빠졌고 신규 고객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이벤트는 선의가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가능성 높은 추론: 엽떡 쿠폰으로 들어온 신규 가입자 중 실제로 케이뱅크를 “주거래 은행”으로 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떡볶이 먹고 앱 삭제하는 사람이 대부분 아닐까?

단순 의심: 케이뱅크가 이 이벤트 데이터를 “신규 가입자 수 증가”로 포장해서 투자자들한테 보여주려는 건 아닐까?

이벤트는 6월 21일까지 한다. 네 번째 시즌이 또 올지, 아니면 이번이 마지막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근데 하나만 궁금하다. 10월에 업비트 계약이 끝나면, 케이뱅크는 다음엔 뭘 들고 나올까.


Q&A

Q1. 케이뱅크 엽떡 이벤트 참여하면 진짜 쿠폰 100% 주는 건가?
신규 가입 고객에 한해 14,000원, 7,000원, 5,000원 중 1개가 랜덤 지급된다. 100%라는 건 “뭐라도 하나는 준다”는 뜻이지 14,000원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Q2. 기존 케이뱅크 고객도 혜택받을 수 있나?
친구한테 가입 링크를 공유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된다. 스탬프를 가장 많이 모은 상위 1,000명에게 14,000원 쿠폰, 추첨으로 28,000명에게 7,000원 쿠폰을 준 적이 있었다.

Q3. 쿠폰은 어디서 쓸 수 있나?
동대문엽기떡볶이 전국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엽떡 앱에서 쿠폰을 등록하고 주문하면 된다.

Q4. 케이뱅크 가입만 하고 안 쓰면 불이익이 있나?
없다. 유지비도 없고 해지 수수료도 없다. 다만 장기 미사용 시 휴면 계좌로 전환될 수 있다.

Q5. 이 이벤트 왜 자꾸 반복하는 건가?
케이뱅크가 상장 후 주가 부진으로 신규 고객 확보 압박을 받고 있고, 엽떡은 마케팅비 없이 브랜드 노출이 가능해서다. 쌍방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한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 자료

※ 블로그 썸네일 이미지는 AI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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