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솜뜨개 베이글 콘사가 단종된다.
2026년 4월 30일 저녁 8시, 솜솜뜨개 공식 계정에 올라온 한 줄이 뜨개 커뮤니티를 뒤집었다.
“베이글 콘사, 단종으로 할인을 진행합니다.”
최대 40% 할인, 400g 또는 200g 단위 판매, 재입고 불가.
이 공지 하나에 소셜미디어는 난리가 났다. “친구비 내려고 소식 들고왔다”부터 “난 100g만 필요했을 뿐인데 400g만 파는 거 실화냐”까지. 이미 당일 여러 색상이 품절됐고, 대체 실을 찾는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베이글이 뭐길래 이 난리인 건지
솜솜뜨개는 연희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둔 뜨개 콘사 전문 상점이다.
베이글은 이 브랜드의 대표 겨울 실 중 하나였다.
Superfine Merino Wool 100%, 5겹 연사, 4~4.5mm 대바늘 추천.
특징은 이름처럼 “겉은 살짝 단단하고 속은 쫀쫀한” 느낌이었다. 수플레 콘사가 퐁실퐁실한 유연함이라면, 베이글은 탄탄한 코 정리와 무늬 표현력이 강점이었다.
31가지 색상, 3만원대면 옷 한 벌 완성 가능한 가성비.
세탁 전후 게이지 차이가 적고, 스팀 한 번이면 코가 싹 정리되는 마무리감.
뜨개인들 사이에서는 “마들렌 자켓 뜨기 좋은 실”, “아우터에 최적인 베이직 울실”로 자리 잡았다.
단종 소식이 퍼진 타임라인 정리
2024년 10월경, 솜솜뜨개가 베이글 콘사를 처음 공개했다. “다음 주 업데이트 된다”는 예고와 함께 31색 라인업을 보여줬고, 댓글에는 “코발트블루 너무 예뻐” “빨강으로 크리스마스 준비해야겠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2025년 1월, 솜솜뜨개 설날 할인 전부터 일부 색상이 품절됐다. 연희동 매장에서도 “재고가 떨어진 모양”이라는 후기가 올라왔다.
2026년 3~4월, 솜솜뜨개 미리여름세일이 진행됐고, 이 시점에 일부 유저가 “베이글 스토어에서 내려갔다”고 문의했다. 답변은 “단종 예정”이었다.
2026년 4월 30일 12시 22분, 뜨개 커뮤니티에 “얘들아 솜뜨 베이글 단종예정이래 (+할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조회수 875.
같은 날 20시, 솜솜뜨개 공식 단종 할인 시작.
이후 수 시간 만에 “베이글 색 3종류 샀다”, “솜뜨 베이글 어때??” 같은 구매 인증과 질문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왜 갑자기 단종하는 건데
솜솜뜨개 공식 공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콘사라 아쉬운 마음이지만, 다음 시즌 준비 될 새로운 콘사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명확한 단종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뜨개 업계에서 콘사가 단종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원료 수급 변경이나 새 라인업 교체다. 솜솜뜨개도 과거 시나몬이라는 콘사가 짧게 판매 후 단종됐고, 이후 여러 폭스 제품을 테스트해 새로운 실을 냈던 전례가 있었다.
즉, 베이글의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F/W 콘사가 이미 준비 중이라는 뜻이다.
관심 없던 사람까지 지갑 여는 심리가 진짜 무섭다
가장 흥미로운 반응은 이거였다.
“사실 관심은 없었는데 왜케 실 사고 싶어요…?”
“뭐 뜰지 모르겠는데 실 사려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겠죠? 근데 드릉드릉하고 있거든요.”
단종이라는 두 글자가 만드는 희소성 심리는 뜨개 실에도 정확히 적용됐다. 평소 베이글을 한 번도 안 써본 사람도 “이제 못 산다”는 사실 앞에서 결제 버튼을 눌렀다. 실 100g만 필요했던 사람이 400g 단위 구매 조건에 “결국 샀음”이라고 올리는 글도 있었다.
“베이글이랑 비슷한 실 있을까요?”라는 글이 단종 발표 다음 날 바로 올라온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이미 산 사람은 더 쟁이려 하고, 못 산 사람은 대체재를 찾아 헤맸다.
지금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솔직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베이글로 뜨고 싶은 도안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마지막이다. 재입고는 없고 품절되면 끝이다. 마들렌 자켓, 올패 가디건, 암스테르담 가디건 같은 도안에 베이글을 쓸 계획이 확실하다면 소요량 체크하고 바로 사는 게 맞다.
반대로, 뭘 뜰지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단종이니까”라는 이유만으로 사는 거라면 한 발 물러서는 게 낫다. 솜솜뜨개 측도 새로운 콘사를 예고한 상태고, 비슷한 게이지의 메리노 울 실은 다른 브랜드에도 있다.
단종 할인이 끝나고 나면 “아 그때 살걸” 할 수도 있고, “안 사길 잘했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뜨개질이라는 취미가 원래 그렇다. 실 하나에 설레고, 단종 소식에 마음이 급해지고, 완성하면 또 다음 실이 보인다. 그게 이 취미의 중독성이고 매력이다.
Q&A
Q1. 솜솜뜨개 베이글 단종 할인은 언제까지야?
재고 소진 시까지다. 별도 종료일 없이 품절되면 끝나는 구조라, 원하는 색상이 있으면 빨리 확인하는 게 좋다.
Q2. 베이글 콘사 대체 실로 뭐가 좋아?
같은 솜솜뜨개 내에서는 수플레가 비슷한 굵기지만 촉감이 다르다. 외부에서는 아임울 등 4mm 메리노 울 실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Q3. 400g 단위로만 파는 거 맞아?
맞다. 200g 또는 400g 단위 판매이고, 분콘이나 합콘은 불가하다.
Q4. 베이글로 어떤 도안이 잘 어울려?
마들렌 자켓, 암스테르담 가디건, 올패 가디건 등 탄탄한 편물이 잘 나오는 아우터 도안에 적합하다. 스웨터보다는 가디건 추천이 더 많다.
Q5. 새로 나올 콘사는 뭐야?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솜솜뜨개 측은 “다음 시즌 새로운 콘사가 준비되어 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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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솜솜뜨개 공식 인스타그램 단종 할인 공지 – 할인 조건, 판매 단위, 롯트 안내 등 공식 정보 원문
- 솜솜뜨개 베이글 실 좋아요 (소셜미디어 후기 종합) – 가성비, 세탁감, 먼지날림 등 실사용 후기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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