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부친상 소식,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26년 4월 12일, 이효리 부친상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안테나 측이 공식 입장을 냈다. 아버지 고(故) 이중광 씨가 이날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7시. 장지는 충북 음성군 선영이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 형제자매들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빈소를 지키고 있다. (매일경제)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사람들이 찾기 시작한 게 있다. 이효리가 과거 방송에서 했던 아버지 이야기들. 하나하나 다시 꺼내지고 있다.
이효리는 왜 아버지를 “친하지 않다”고 했을까?
이효리는 1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이발소를 운영했다. 서울 사당동. 8평 남짓한 공간에서 여섯 식구가 살았다.
2008년 Mnet ‘오프 더 레코드 효리’에서 이효리는 이렇게 말했다. “같은 반 남자애들이 우리 집에서 이발한다고 오면 창피해서 숨었다.” 그리고 덧붙였다. “부모님이 시골에서 4남매를 낳고 내가 7살 때 상경했다. 당시 500원이 전 재산이었다더라.”

같은 해, 3집 앨범 ‘It’s Hyorish’에 자전적 곡 ‘이발소 집 딸’을 넣었다. 화려한 스타가 됐지만, 나는 여전히 이발소 집 딸이라는 가사. 그 노래 안에 이효리의 어린 시절이 전부 들어 있었다.
2018년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한자리에서 오래 장사하는 사람들을 보다가 툭 꺼냈다. “아버지가 예전에 이발사셨다. 내 머리를 항상 남자처럼 잘라놓으셨다. 무척 싫었다.” 그러고는 웃었다. “지금은 남편이랑 서로 머리를 잘라준다. 스타일이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엑스포츠뉴스)
어머니 앞에서 터진 눈물, 그날 무슨 대화가 오갔을까?
2024년 6월.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이효리는 어머니 전기순 씨와 함께 거제 여행을 떠났다.
어머니가 홍합 부추전을 만들어줬다. 이효리가 말했다. “홍합만 골라 먹으면 아빠한테 한 소리 들었다. 그때는 서러워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소리도 못 내고 먹었다.”
어머니는 놀랐다. “아빠에 대한 트라우마가 가슴 속 깊이 박혀 있다. 그 정도인 줄 몰랐다.”
이효리는 아버지 이야기를 더 꺼내려 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막았다. “좋은 얘기만 하자.” “안 좋은 기억들은 지워버리고 살자.” “다 잊어버리고 살아야 편하지.” 결국 “그런 얘기는 이제 그만”이라며 단호하게 끊었다.
이효리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풀지 못한 응어리가 있어서 자꾸 얘기를 하려고 할 때 엄마가 아예 차단시켜 버리니 반감이 생겼다. 옛날에도 안 들어주더니 지금도 안 들어주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답답한 마음이 올라왔다.”

어머니는 그 후 이렇게 말했다. “언제 갈지 모르는 사람한테 증오만 남아 뭐하냐. 용서하라.”
이효리는 반박했다. “증오만 남지 않았다.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는 것뿐이다.”
카메라에 잡힌 장면이 있다. 이효리가 아무렇지 않은 듯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어머니를 등진 채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모습. (허프포스트, 뉴시스)
“나를 안 잊은 아버지” 그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
2022년 말(2023년 1월 1일 방송). tvN ‘캐나다 체크인’. 이효리는 캐나다에서 지인과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요즘 엄마한테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데 잘 안 하게 된다. 힘든 얘기만 하니까 나도 같이 힘들더라. 아빠 아파서 많이 힘들 텐데.”
이어서 말했다. “언니 제주도에서 우리 아빠 동영상 봤지 않나. 나는 아빠랑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눈물이 나더라.”
그때 지인이 전해준 말이 있다. “너 없을 때 아버지께 ‘효리 어렸을 때 어땠냐’고 물었더니, 아버지가 되게 자랑스러워하셨다.”
이효리가 대답했다. “맞아. 아버지가 나는 안 잊었어.”
지인이 말했다. “너는 그걸로 효도를 다 한 거지.”
이 한마디. 부친상 소식이 전해진 뒤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장면이다. (조선일보)
마지막 산책 사진, 왜 사람들 마음을 흔들었을까?
2023년 11월. 이효리의 친언니가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글은 짧았다.
“잠깐 짬 내서 온 막내랑 겨울산책을 나서신 아빠. 아프실 때 빼고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는 서울대공원 산책길에 같이.”

사진 속 이효리는 두꺼운 패딩에 선글라스를 쓰고, 아버지와 나란히 걷고 있었다. 특별할 것 없는 겨울 오후. 그런데 지금 다시 보면 다르다. 투병 중이던 아버지와 함께한 그 평범한 시간이, 마지막이 됐으니까. (조선일보)
이효리의 싸인을 연습하던 아버지, 그 뒷이야기는 뭘까?
이효리는 과거 방송에서 한 가지 이야기를 더 꺼낸 적이 있다. 명절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보다 사인을 해야 했던 기억. 그리고 아버지가 자신의 사인을 따라 연습하던 모습.
“그때 짜증을 냈던 게 후회된다.”
어머니도 이런 말을 전한 적이 있다. “대학교 합격했을 때 아버지가 너를 업고 집안을 돌았다.” 아기 때부터 업고 다녔던 딸. 사인을 몰래 연습했던 아버지. 아프면서도 딸을 한 번도 안 잊었던 사람. (코리아데일리)
표현이 서툴렀을 뿐, 사랑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지금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같은 날, 핑클 옥주현에게도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효리 부친상 소식이 나온 4월 12일. 같은 날, 핑클 멤버 옥주현의 근황도 함께 올라왔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광양 공연 도중 크게 넘어졌다. 1막 중반이었다. 다리 부상. 동료 오현정에게 응급 처치를 받고도 무대를 끝까지 마쳤다.

옥주현은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썼다. “야구 경기장에 온 것만 같았던 뜨거운 열기에 감사드린다. 함께 울며 집중해주셨다.”
핑클 네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 1998년 데뷔 이후 28년.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타뉴스)
이효리와 이상순, 지금 이 부부의 상황은 어떨까?
결혼 14년차. 2026년 3월, SBS ‘몽글상담소’ 첫 회에서 이효리와 이상순이 함께 출연했다. 발달장애 청년들의 사랑 찾기를 돕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자리에서 이효리가 말했다. “우리도 스킨십을 안 한 지 오래됐다.”
이효리는 과거에도 난임 고백을 한 적 있다. “시험관 시술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자연스럽게 오면 좋겠다.” (마이데일리)
그리고 불과 사흘 전인 4월 9일에는, 이상순의 MBC 라디오 ‘완벽한 하루’에 아이유가 출연하면서 9년간 이어졌던 ‘효리네 민박’ 불화설이 사실상 종결되기도 했다. 아이유가 말했다. “이효리와 가끔 통화한다.” (네이트뉴스)
그 직후, 부친상. 이효리에게 4월은 정리와 이별이 동시에 찾아온 시간이 되었다.
지금 이 상황,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보고 있을까?
사실관계를 놓고 보면 이렇다.
이효리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았다. 그 상처를 꺼내려 할 때마다 어머니는 대화를 막았다. 그래도 이효리는 방송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아버지는 투병 중에도 딸을 기억했고, 딸의 사인을 연습했고, 합격했을 때 업고 집안을 돌았다. 그리고 이효리는 겨울에 아버지와 나란히 걸었다.
상처와 사랑이 동시에 존재하는 관계. 화해의 말을 다 나누기 전에 이별이 왔다. 이효리가 “후회스럽다”고 했던 그 감정이, 지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리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끼는지는, 각자의 몫이다.
Q&A
Q1. 이효리 아버지는 어떤 병을 앓았나요?
정확한 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효리가 여러 방송에서 전한 내용을 종합하면 치매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투병 중에도 딸을 기억했다는 발언이 그 맥락 안에 있다.
Q2. 이효리가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나요?
이효리는 “친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어린 시절 상처가 있었고, 어머니와의 대화에서도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다만 “증오만 남은 건 아니다”라고도 했고, 투병 중인 아버지와 산책을 하기도 했다.
Q3. 이효리 어머니는 왜 대화를 거부했나요?
2024년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어머니는 “좋은 얘기만 하자”, “언제 갈지 모르는 사람에게 증오가 남아 뭐하냐”라며 대화를 피했다. 이효리는 이에 대해 “옛날에도 안 들어주더니 지금도 안 들어주네”라는 답답함을 드러냈다.
Q4. 핑클 멤버들은 부친상에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같은 날인 4월 12일, 옥주현은 뮤지컬 공연 중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핑클 멤버들의 직접적인 조문 관련 보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옥주현은 평소 “이효리가 핑클 멤버라는 게 감사하다”고 말해온 바 있다.
Q5.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2026년 3월 SBS ‘몽글상담소’에서 발달장애 청년들의 연애를 돕는 상담 역할로 함께 출연했다. 결혼 14년차로 난임과 스킨십 감소를 솔직하게 고백하면서도, 부친상 이후 함께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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