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미쓰홍 몇부작? 16부작이 만든 시청률 기적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은 총 16부작이다.
2026년 1월 17일 첫 방송. 3월 8일 마지막 회가 예정되어 있다.
첫 회 시청률은 3.5%였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이 시작됐다.
11회 10.6%. 14회 13.9%.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갈아치우며 2026년 상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박신혜,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 주연.
여기에 ITZY 유나가 박신혜의 친동생 홍장미 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해 “진짜 자매 같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이 드라마가 왜 중요한지는 따로 있다.
바로 이 드라마를 언급한 한 칼럼 때문이다.
언더커버 미쓰홍 몇부작 검색하면 뜨는 그 칼럼, 왜 화제인가
2026년 3월 1일, 엔터미디어에 칼럼 하나가 올라왔다.
제목은 「술잔 기울이며 희희낙락하는 연예계 선배님들, 심형탁의 개념을 배우시라」.

이 칼럼은 「언더커버 미쓰홍」을 기본에 충실한 좋은 드라마로 추천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갑자기 화살을 돌린다.
K-콘텐츠가 세계적 관심을 받는 지금, 연예인에게 필요한 건 기본이다.
칼럼이 겨냥한 건 두 부류였다.
개념 있는 연예인과 개념 없는 연예인.
그 대조가 너무 선명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개념남 심형탁, 그가 걸어온 길이 눈물겹다
심형탁은 하루아침에 개념 있는 연예인이 된 게 아니다.
그 뒤에는 오랜 고통이 있었다.
2014년 「나 혼자 산다」.
고물상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시청자들은 그를 응원했다.
하지만 현실은 잔혹했다.
어머니가 친척에게 10억 원대 사기를 당했다.

심형탁이 11년간 모아 사준 한강뷰 아파트도 어머니의 무리한 투자로 날아갔다.
자신의 이름으로 빚까지 떠안았다.
살려달라고 어머니에게 빌었지만, 돌아온 건 환청이었다.
결국 절연. 2년간 방송에서 사라졌다.
그런 그에게 복이 찾아왔다.
18살 연하 일본인 아내 사야를 만나 결혼.
아들 하루가 태어났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공개된 하루의 돌잔치는 허례허식 없는 소박한 자리였다.
진짜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미담 하나.
김수용의 모친상 소식을 듣고 일본에서 곧장 비행기를 탔다.
자정이 넘어 빈소에 도착.
급히 사 입은 검은 양복엔 상표도 안 떼어져 있었다.
김수용은 설마 진짜 올 줄은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게 칼럼이 말한 개념이다.
짠한형에 모인 그들, 과거 전력이 이렇다
칼럼이 정반대 사례로 지목한 이름들이 있다.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다.
안재욱.
2003년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혈중알코올농도 0.110%.
2019년 또다시 음주운전 적발. 혈중알코올농도 0.096%. 면허 정지.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하차했다.
그런 그가 짠한형에서 한 말은 필름이 많이 끊긴다였다.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에, 뇌수술 경험까지 있는 사람이다.
이재룡.
2003년 음주운전 사고 후 음주측정 거부. 면허 취소.
2019년 만취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 송치.
술 관련 사건만 두 번이다.
권상우.
2010년 새벽 청담동에서 뺑소니 사고.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경찰차와 충돌한 뒤 도주.
음주운전 의심이 제기됐으나, 이틀 뒤에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 여부 확인 불가.
벌금 700만 원 약식기소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2026년 1월, 짠한형에서 만취 방송 논란.
욕설과 과한 스킨십에 시청자 불만이 쏟아지자 본인이 직접 사과했다.
이런 전력을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웃고 떠들었다.
반성의 기색은 없었다.
김지호의 밑줄 사건, 작은 일이 커진 이유
같은 시기에 터진 또 다른 논란이 있다.
배우 김지호.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김훈 작가의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에 볼펜으로 밑줄을 그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공공 자산을 훼손한 것이다.
습관적으로 제 책처럼 밑줄을 그어버렸다며 사과했다.
그런데 3년 전에도 같은 행동을 한 흔적이 발굴됐다.
한 번이 아니라 반복이었던 것이다.
작은 일 같아도 본질은 같다.
내 것이 아닌 물건에 흠집을 내도 된다는 태도.
그게 대중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겉으로 보면 각각 다른 이야기다.
심형탁의 미담. 짠한형 출연진의 술자리. 김지호의 밑줄.
하지만 하나로 연결된다.
지금 대중은 과거에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반성 없이 방송에 복귀하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음주운전, 뺑소니, 공공 자산 훼손.
사안의 크기는 다르지만, 사과하고 나면 끝이라는 태도가 같기 때문이다.
특히 짠한형은 술을 소재로 한 예능이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배우들이 그 콘텐츠에 출연해 필름이 끊긴다고 웃으며 말하는 상황.
이건 시청자가 봤을 때, 과거를 가볍게 여기는 것처럼 읽힐 수밖에 없다.
반면 심형탁은 인생의 바닥을 찍고도 조용히 일어났다.
허세 없이 소박하게 살고,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대중이 두 부류를 비교하는 건 자연스럽다.
앞으로 예상되는 흐름은 이렇다.
짠한형 같은 술 예능에 과거 음주 물의를 빚은 출연자를 섭외하는 관행은 점점 더 거센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안재욱과 이재룡 출연 회차에 대한 부정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고, 제작진의 캐스팅 기준 자체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광고주와 플랫폼 입장에서도 이런 여론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이 칼럼이 던진 질문은 하나다.
연예계 선배라는 사람들, 기본은 갖추고 있는가.
그 답을 내리는 건 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