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불가리 앰배서더, 20살이 140년 된 보석 브랜드를 흔든 타임라인
장원영 불가리 앰배서더 발탁 소식이 처음 터진 건 2025년 8월 27일이었다. 그 전날, 불가리 공식 계정에 티저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얼굴은 안 보였다. 손목과 쇄골 라인만 나왔다. 그런데 팬들은 5초 만에 알아봤다. “저거 원영이 손목이다.” 이건 농담이 아니었다.
미우미우 매출 42% 올린 사람이 왜 갑자기 불가리로 갔을까
장원영은 2021년 10월부터 미우미우 글로벌 앰배서더였다. 그 이후 미우미우의 2022년 소매 매출은 4억 32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42% 뛰었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K팝 효과를 본 대표 사례로 꼽혔다.
그런데 2025년 8월, 불가리가 손을 들었다. 미우미우는 패션 브랜드고, 불가리는 하이 주얼리 하우스다. 카테고리가 전혀 다르다. 장원영 입장에선 충돌 없이 동시 활동이 가능했다. 실제로 2026년 4월에는 미우미우 퍼퓸 앰배서더까지 추가 발탁됐다. 패션, 향수, 주얼리. 세 축을 동시에 가져간 것이다.
여기서 의심이 생긴다. 불가리는 이미 블랙핑크 리사, 배우 김지원이라는 강력한 앰배서더를 보유하고 있었다. 왜 장원영까지 필요했을까.
답은 숫자에 있었다. 장원영이 불가리에 합류하기 직전, 개인 광고만 16개 이상이었다. 2025년 올해의 여자 광고모델에 선정됐다. 불가리 입장에서 장원영은 젠Z 세대를 끌어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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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CEO가 꽃받침 포즈를 따라 한 날,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5월 12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호텔. 불가리가 한국 역대 최대 규모의 하이 주얼리 행사 ‘에클레티카’를 열었다. 약 260점의 하이 주얼리와 하이엔드 워치가 전시됐다.
김지원, 변우석, 이병헌, 이민정, 장원영, 차준환이 한자리에 모였다. 불가리 앰배서더 라인업이 총출동한 셈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 화제가 된 건 따로 있었다.
불가리 CEO 장 크리스토프 바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 장원영 옆에서 두 손으로 턱을 괴고 있는 사진이었다. 장원영 특유의 ‘얼굴 꽃받침’ 포즈를 따라 한 것이다. 140년 역사의 이탈리아 주얼리 하우스 수장이, 21살 한국 아이돌의 시그니처 포즈를 따라 했다.

소셜미디어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CEO도 퀸포즈 시키는 장원영”, “정말 마음에 들었나 보다”, “저런 포즈로 사진 찍는 CEO는 처음 본다.”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서는 친밀감이 포착된 순간이었다.
도쿄에서 시작해 서울에서 터졌다, 9개월간의 행보 정리
장원영의 불가리 첫 공식 활동은 2025년 9월 도쿄였다. 국립 신미술관에서 열린 ‘불가리 칼레이도스’ 전시. 일본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브랜드 최대 규모 행사였다. 350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됐다.
그 다음은 2025년 11월 엘르 코리아 33주년 커버. 불가리 디바스 드림 컬렉션을 착용한 13컷 화보가 공개됐다.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 화보 갱신”이라는 말이 나왔다.
2025년 12월에는 홀리데이 디바스 드림 팝업 행사. 5미터 높이의 초대형 라이팅 트리 앞에서 장원영이 등장했다.
2026년 2월, 밸런타인데이 캠페인 공개. 세르펜티 컬렉션을 착용한 비주얼이 나왔다. “영원한 재탄생과 사랑”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담았다.
그리고 2026년 5월 12일, 에클레티카 서울. 장원영이 착용한 주얼리만 해도 20.46캐럿 쿠션 컷 루벨라이트 ‘다마스크 로즈’ 네크리스, 24.75캐럿 다이아몬드 세르펜티 스칼리에 워치, 핑크 스피넬 귀고리와 반지까지. 총 착용 금액은 공식 가격 비공개지만 추정 수억 원대를 넘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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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이 같은 날 합류했다, 이건 우연일까 전략일까
2026년 5월 11일. 에클레티카 행사 하루 전. 불가리는 배우 변우석을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표했다. 타이밍이 절묘했다.
김지원은 2024년 9월에 발탁됐다. 눈물의 여왕으로 역대 시청률 1위를 찍은 직후였다. 장원영은 2025년 8월. 광고 16개를 동시에 찍고 있던 전성기였다. 변우석은 2026년 5월. ‘선재 업고 튀어’ 이후 100억 몸값으로 불린 시점이었다.
불가리 코리아의 앰배서더 전략이 보인다. 드라마 히트작 직후의 배우, 광고계 정점의 아이돌, 그리고 대세 남자 배우. 세 명이 한 브랜드 아래 모인 건 한국 럭셔리 마켓에서 전례가 드문 일이었다.
에클레티카 행사에 세 사람이 동시에 등장하자 소셜미디어에선 “불가리 권력”이라는 단어가 돌았다. “이 라인업 실화냐”, “앰배서더 뽑는 능력 탁월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불가리 입장에선 한국 시장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메시지가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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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는 왜 사라졌고, 불가리는 어떻게 그 자리를 가져갔나
여기서 하나 의심해볼 게 있다. 장원영은 불가리 전에 프레드(Fred) 앰배서더였다. 프레드도 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다. 불가리 역시 LVMH 소속이다. 같은 그룹 안에서 주얼리 브랜드를 바꾼 셈이다.
프레드 앰배서더 활동은 2023년에 시작됐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장원영의 공식석상 착장에서 프레드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불가리 주얼리를 착용한 모습이 목격됐다. 팬들 사이에선 “곧 불가리 앰배서더 뜬다”는 예측이 나돌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LVMH 그룹 입장에서 보면 이건 그룹 내 전략적 이동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프레드보다 불가리가 인지도와 매출 규모 모두 크다. 장원영의 영향력이 커졌으니, 더 큰 브랜드로 올려보낸 것이다. 이건 장원영의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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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한 명이 한국 럭셔리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는 의심
정리하면 이런 흐름이다.
2021년, 미우미우가 장원영을 데려갔다. 매출이 42% 올랐다. 2023년, 프레드가 손잡았다. 2025년, 불가리가 가져갔다. 2026년 5월, 불가리 CEO가 꽃받침을 했다.
한 사람의 움직임 하나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반응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건 단순히 예쁜 얼굴 때문만은 아니었다. “논란 없는 독보적 존재”라는 광고업계 평가, 데뷔 이래 사생활 논란 제로라는 안전성, 그리고 ‘원영적 사고’라는 밈이 만든 대중적 호감도. 이 세 가지가 합쳐져서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지금 장원영의 광고 개수는 20개를 넘겼다. 수지가 2013년에 세운 22개 기록에 근접했다. 9개 브랜드가 한 광고에 동시에 등장하는 전무후무한 캠페인까지 만들어졌다. 이 사람의 영향력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는 게, 솔직히 좀 무섭기도 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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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1. 장원영은 불가리 앰배서더가 된 지 얼마나 됐나?
2025년 8월 27일에 공식 발탁됐다. 약 9개월째 활동 중이다.
Q2. 장원영은 미우미우와 불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나?
가능하다. 미우미우는 패션과 향수, 불가리는 주얼리다. 카테고리가 다르기 때문에 충돌이 없다.
Q3. 불가리 에클레티카 서울 행사에 누가 참석했나?
장원영, 김지원, 변우석, 이병헌, 이민정, 차준환이 참석했다. 2026년 5월 12일에 열렸다.
Q4. 불가리 CEO가 꽃받침 포즈를 한 건 사실인가?
사실이다. CEO 장 크리스토프 바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원영과 함께 꽃받침 포즈를 한 사진을 직접 올렸다.
Q5. 장원영이 프레드에서 불가리로 옮긴 이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두 브랜드 모두 LVMH 그룹 소속이며, 장원영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더 큰 브랜드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