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워스트 여배우 드레스 논란, 올해는 흐름이 달랐다
2026년 5월 8일,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이 끝나자마자 소셜미디어가 폭발했다. 매년 반복되는 백상 워스트 여배우 드레스 논쟁이 올해는 방향 자체가 달라졌다.
워스트가 선명하지 않았다. 누구 하나 압도적으로 못 입은 게 아니라, 전원이 각자 방식으로 터져버렸다. 그래서 오히려 갈렸다.
소셜미디어 반응을 종합하면 손예진과 임수정에게 워스트 언급이 집중됐다. 손예진은 “헤메코(헤어 메이크업 코디)가 아쉽다”는 오래된 꼬리표 때문이었고, 임수정은 수트를 선택한 것 자체가 호불호를 나눴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의 사연을 파고 들어가면, 단순히 옷을 못 입은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손예진은 왜 16년째 워스트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2010년이었다. 제46회 백상예술대상. 당시 손예진은 공식적으로 ‘워스트 드레서’에 이름이 올랐다. 스포츠서울이 직접 선정한 결과였다. 베스트는 하지원, 워스트는 손예진. 그때부터 시작됐다.
202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565만 원짜리 드레스를 입고 나왔지만, 댓글은 “헤메코가 늘 아쉽다”로 도배됐다. 16년간 같은 말이 반복된 거다.
그래서 이번 백상 결과가 충격이었다. “헤메코 아쉽다는 반응 종결”이라는 글이 시상식 다음 날 바로 올라왔다. 백상 시상식 역대급 드레스, 432만원짜리 옷이 두 번 등장한 밤의 진짜 사정 – 손예진 드레스 가격과 디테일이 전부 정리돼 있다.
손예진이 입은 건 560만 원대 뉴화이트(NEWHITE) 화이트 시스루 드레스였다. 한국계 디자이너 줄리엣 김이 만든 제품. 진주 스트랩에 가슴 라인 시스루, 하트톱 뷔스티에 디자인. 객관적으로는 완벽했다.
그런데 댓글은 또 갈렸다. “과감한 거 좋은데 나이에 비해 너무 센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손예진 워스트 논란은 16년째 드레스 문제가 아니라, 이미지와 기대치의 충돌이었다.
드레스를 붙잡고 걸은 장면이 왜 실검에 올랐을까
손예진의 드레스가 화제가 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레드카펫에서 드레스 트레인이 너무 길어 계속 밟혔다. 본인이 한 손으로 드레스를 붙잡고 걷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인사할 때마다 매무새를 정리하고, 가슴 라인을 살짝 가리는 손짓이 반복됐다. MK스포츠는 이 장면을 “너무 과감했나… 손예진, 드레스 흘러내릴까 안절부절”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했다.
반전은 그다음이었다. 시상식 도중 남편 현빈이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예진씨 사랑해”를 말했다. 객석에서 손예진이 휴대폰으로 남편을 촬영하다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드레스 이야기가 부부 이야기로 완전히 뒤집힌 것이었다.

시상식 다음 날, 손예진은 직접 소셜미디어에 글을 남겼다. “드레스 입으려고 운동하고 식단하고 너무 수고했다!! 내 몸아 제발 이대로 있어주면 안되겠니…” 솔직한 고백에 팬들이 폭발적으로 공감했다.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수상 결과, 무대 위 3초가 뒤집어놓은 것들 – 현빈 사랑해 장면과 임수정 눈물 소감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
임수정이 드레스 대신 턱시도를 입고 나온 숨은 사정
임수정이 워스트로 꼽힌 이유는 단순했다. “시상식인데 왜 수트야?” 커뮤니티 반응은 “옷은 괜찮은데 헤어가 문제” “아예 김우빈처럼 포마드로 확 올려붙였어야 했는데 각 잡다 만 모양새”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제이백쿠튀르 블랙 턱시도에 화이트 셔츠, 보타이. 클래식한 구성이었다. 에스콰이어는 이 룩을 베스트드레서 6인에 포함시켰다. “착장 완전 파인하시다”라는 평가와 함께.
그런데 문제는 같은 날, 설인아가 베스트형 수트로 등장했다는 거다. 슬리브리스 베스트에 블랙 팬츠, 주머니에 손 넣고 짝다리 짚은 건들거리는 애티튜드. 설인아는 “멋있다”는 반응을 독식했고, 임수정은 비교 대상이 돼버렸다.
같은 수트인데 반응이 갈린 이유는 간단했다. 설인아는 과감하게 해석했고, 임수정은 정통으로 갔다. 레드카펫에서는 과감함이 이기는 구조였다.

임수정이 그날 조연상을 받으며 한 수상소감이 진짜 이야기였다. “어머니가 하늘의 별이 되신 지 4개월이 조금 지났다.” 올해 1월에 어머니를 여의었고, 어버이날 저녁에 수천 명 앞에서 엄마에게 말을 건 거였다. 유해진 백상 대상, 비데 공장 알바생이 1681만 관객 앞에 서기까지 30년의 비밀 – 같은 날 대상 수상자들의 감동 소감이 정리돼 있다.
문가영은 어떻게 워스트 논란을 피하고 베스트 1위를 찍었을까
같은 레드카펫, 같은 시간. 문가영은 논란이 없었다.
버건디 새틴 슬립 드레스. 아미리(AMIRI) 25 AW 컬렉션. 등이 깊게 파인 백리스 디테일, 걸을 때마다 흩날리는 슬릿.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반응이 터졌다. “Old Hollywood Glamour” “Asian Monica Bellucci” 같은 표현이 쏟아졌다.
문가영이 성공한 이유는 하나였다. 드레스와 신체 조건과 이미지가 전부 한 방향으로 정렬됐다. 슬림한 실루엣에 긴 팔다리, 고혹적인 이미지. 드레스가 배우를 살린 게 아니라 배우가 드레스를 살렸다.
같은 날 여자 최우수 연기상까지 받았다. 영화 ‘먼 훗날 우리’로. 수상하러 무대에 올라갈 때 버건디 슬릿 드레스가 조명 아래서 흔들리는 장면이 직캠으로 퍼졌다. 수상과 드레스가 동시에 레전드가 된 희귀한 케이스였다.
수지와 윤아가 같은 옷을 입고 나온 건 사고였을까
올해 백상 드레스 전쟁의 최대 이슈는 따로 있었다. 수지와 윤아가 동일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것이었다.
알렉스 페리(Alex Perry) SS26 시즌 실크 튜브탑 드레스. 가격 432만 원. 수지는 핑크, 윤아는 블랙을 선택했다.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드레스가 겹치는 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었다. 스타일리스트와 브랜드가 사전에 조율하기 때문이다.
MC와 시상자가 같은 옷을 입고 나온 건 백상 역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그런데 재밌는 건, 처음 사진이 올라왔을 때 아무도 같은 옷인 줄 몰랐다는 거다. 컬러, 헤어, 주얼리 하나의 차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을 만들어버렸다. “수지는 청순, 윤아는 시크” “블랙핑크네” 반응이 쏟아졌다. 백상 시상식 역대급 드레스, 432만원짜리 옷이 두 번 등장한 밤의 진짜 사정 – 이 사건의 전말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결국 워스트가 아니라 “같은 옷 다른 느낌” 대결이 더 큰 화제가 된 밤이었다.
백상 드레스 전쟁의 진짜 승자는 옷이 아니라 이야기였다
올해 백상 레드카펫이 역대급으로 불린 이유는 단순했다. 한 명이 압도한 게 아니라, 모두가 다른 방식으로 터졌기 때문이다.
손예진은 드레스를 붙잡은 장면이 부부 이야기로 번졌고, 임수정은 워스트 논란 속에서 어머니를 향한 눈물 소감을 남겼다. 문가영은 드레스와 수상을 동시에 레전드로 만들었고, 수지와 윤아는 같은 옷으로 정반대의 매력을 보여줬다.
배우 김연경까지 블랙 수트로 베스트드레서에 이름을 올렸다. 배구 선수가 드레스가 아닌 수트로 시상식 베스트드레서에 뽑힌 건 백상 역사상 처음이었다.
워스트를 찾으러 왔는데, 결국 모든 드레스에 이야기가 있었다. 옷 잘 입고 못 입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옷을 입은 사람이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었느냐가 진짜 포인트였다.
Q&A
Q1. 2026 백상 워스트 여배우 드레스로 누가 가장 많이 언급됐어?
소셜미디어 반응 기준으로 손예진과 임수정이 워스트 언급이 가장 많았다. 손예진은 과감한 시스루 디자인이, 임수정은 수트 선택 자체가 호불호를 나눴다.
Q2. 손예진 백상 드레스 가격이 얼마야?
뉴화이트(NEWHITE) 2026 S/S 컬렉션 에코(Echo) 라인으로 560만 원대다. 한국계 디자이너 줄리엣 김의 브랜드다.
Q3. 수지 윤아 같은 드레스 사건은 왜 일어났어?
알렉스 페리 SS26 시즌 실크 튜브탑 드레스(432만 원)를 수지는 핑크, 윤아는 블랙으로 입었다. 스타일리스트 간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컬러가 달라 현장에서도 바로 알아채지 못했다.
Q4. 에스콰이어가 뽑은 베스트드레서 6인은 누구야?
문가영, 김연경, 이이담, 임수정, 홍진경, 김고은이 선정됐다.
Q5. 손예진이 왜 드레스를 붙잡고 걸었어?
트레인이 길어 밟힐 위험이 있었고, 시스루 디자인 특성상 흘러내림 가능성이 있어 계속 매무새를 신경 쓰며 걸었다. 이 장면이 오히려 화제가 되며 실검에 올랐다.
참고 자료
-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베스트드레서 6 (에스콰이어) – 에디터가 직접 선정한 베스트드레서 상세 리뷰
- 손예진, 드레스 흘러내릴까 안절부절 (MK스포츠) – 손예진 드레스 붙잡은 장면 사진과 현장 기사
- 윤아·수지, 백상서 드레스 겹쳤다 (조선일보) – 같은 옷 착용 경위와 브랜드 정보
- 드레스는 없었다…백상 레드카펫 수트 반란 (마이데일리) – 임수정 설인아 수트 착장 비교 분석
- 손예진 560만원 시스루 드레스 완벽 소화 (머니투데이) – 뉴화이트 브랜드와 드레스 디자인 상세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