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다아 시사회 패션 논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장다아 시사회 패션이 화제다. 에트로 재킷 388만원, 블라우스 206만원. 상의만 합쳐서 약 600만원. 그런데 반응은 “촌스럽다”였다. 보통 600만원짜리 옷을 입으면 호평이 나온다. 그런데 이번엔 정반대였다. 왜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 이걸 이해하려면, 장다아라는 사람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관련 기사: 장원영 언니 장다아, 각선미 강조한 패션 재킷만 300만원대 – 머니투데이)
“장원영 언니”라는 꼬리표를 달고 태어난 배우
장다아의 본명은 장진영. 2001년생. 예원학교, 서울예고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엘리트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입시를 준비했고, 예중과 예고까지 무용 하나로 밀고 갔다. 그런데 고등학교 1~2학년 때 방향이 바뀐다. 드라마와 영화 보는 게 취미였던 그녀는 기억나는 장면을 따라 찍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관련 기사: 장다아, 한국무용 엘리트 코스 밟던 유망주였다 고1 때 배우 전향 결심 – 마이데일리)
2023년 4월, 킹콩 by 스타쉽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기사 제목에는 전부 같은 수식어가 붙었다. “장원영 언니.” 동생 장원영은 이미 아이브로 정상급 아이돌이었다. 장다아는 데뷔도 하기 전에 이미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관련 기사: 장원영 언니 장다아, 배우 데뷔 – VOGUE KOREA)
“장원영 언니인 걸 숨기고 싶었다”
장다아 본인은 이 수식어가 불편했다고 직접 말했다. 2024년 인터뷰에서 “배우 데뷔 전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불편했다”고 했고, “고등학교 때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알려지는 게 내 의지와 상관이 없었다”고도 했다.
그녀가 원한 건 하나였다. “장원영 언니가 아니라, 배우 장다아로 불리는 것.”
(관련 기사: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장원영 언니 수식어 내 의지와 상관없어 차츰 자연스러워 – 네이트뉴스)
(관련 기사: 장다아 장원영 언니인 것 숨기고 싶었는데 – 이데일리)
2024년, 피라미드 게임으로 첫 발을 뗐다
2024년 2월,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에서 학폭의 중심에 선 악역 백하린을 맡았다. 첫 작품이 악역. 부담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확신의 배우상”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장원영 언니 꼬리표를 뗐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그녀 스스로도 자신의 첫 연기에 7점을 줬다. 겸손인지, 솔직함인지. 어쨌든 “본 촬영에 들어가니 더 재미있었다”고 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자기한테 맞다는 걸 몸으로 느낀 시점이었다.
(관련 기사: 장원영 언니 꼬리표 뗐다 학폭 공주로 증명한 배우 장다아 – 중앙일보)
(관련 기사: 동생 장원영 덕분에 데뷔 장다아가 밝힌 답 – 한국경제)
2026년, 첫 스크린 데뷔작 살목지가 왔다
드라마 데뷔 2년 만에 영화가 왔다. 공포 영화 살목지. 로드뷰에 찍힌 정체불명의 형체를 재촬영하러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의 이야기다. 장다아는 호러 채널을 운영하는 막내 PD 문세정 역을 맡았다.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등과 함께 출연한다. 4월 8일 개봉.
장다아는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제 영화를 큰 스크린으로 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고 했다. “직접 티켓을 사서 내가 나오는 영화를 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관련 기사: 장원영 언니 장다아의 스크린 데뷔 로망 이뤄져 – 조선일보)
3월 24일 언론시사회, 그리고 600만원의 역풍
스크린 데뷔를 알리는 자리. 장다아는 에트로(ETRO) 2026 S/S 컬렉션을 입고 나왔다. 자카드 패턴의 재킷(388만원)에 러플 페이즐리 프린트 블라우스(206만원). 여기에 검은색 레더 미니스커트와 하이힐을 매치했다. 각선미는 확실히 드러났다.
그런데 반응이 갈렸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혹평 쪽이 더 많았다.
이유는 명확했다. 패턴 위에 패턴. 자켓에 강한 패턴, 블라우스에도 또 다른 패턴. 거기에 프릴 디테일과 볼륨 소매까지 겹쳤다. 시선이 분산됐다.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포인트가 겹치면서 균형이 무너졌다”는 패션 전문가의 분석도 나왔다.
헤어는 단정한 올림머리, 메이크업은 맑고 깨끗한 톤. 그런데 이것이 화려한 의상과 온도 차를 만들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즉, 개별 아이템은 고급스러웠는데 조합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 혹평받은 장원영 언니 장다아 시사회 패션 – 패션픽유)
(관련 기사: 600만원대 명품 스타일입고 혹평을 받은 연예인 패션 – 네이버 블로그)
기름을 부은 건 “자매 비교” 기사였다
여기서 이슈가 한 단계 더 커진다. 비슷한 시기, 동생 장원영이 뷰티 행사에 나왔다. 순백의 미니드레스에 누디 힐. 심플하고 깔끔했다. 호평이 쏟아졌다.
그리고 기사가 나왔다. “장다아 vs 장원영, 자매 맞아? 공식석상 패션은 극과 극.”
언니는 에트로 600만원 착장에 혹평. 동생은 심플한 원피스에 호평. 이 대비가 클릭을 만들었다. 기사는 대량으로 재생산됐다. “장원영 언니”라는 수식어를 떼고 싶었던 장다아에게, 이 비교 프레임은 다시 한번 그 수식어를 강하게 소환하는 결과가 됐다.
(관련 기사: 장다아 vs 장원영 자매 맞아 공식석상 패션은 극과 극 – 앳스타일)
6일 뒤, VIP시사회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3월 30일,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살목지 VIP시사회. 장다아가 다시 포토월에 섰다. 이번에는 플라멩고를 연상시키는 언밸런스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군더더기 없는 블랙.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 주얼리는 듀콩(DEWCONG)의 Tear Drop 이어링과 Tangle Ring, 베흐트(VERTE)의 Epais Bout Ring으로 포인트만 줬다.
반응이 바뀌었다. “누가 봐도 장원영 언니 비주얼”이라는 수식어가 이번엔 칭찬으로 돌아왔다. 설현, 오나라, 염정아 등 쟁쟁한 게스트들 사이에서도 시선을 끌었다.
(관련 기사: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 앞뒤가 달라 잠실 밝힌 언밸런스 블랙 원피스룩 – 패션엔)
(관련 기사: 장다아, 누가 봐도 장원영 언니 비주얼 – 네이트뉴스)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원영적 사고는 집안 내력
4월 1일, 유튜브 채널 유튜브하지영에 출연한 장다아가 말했다. “삶에 있어서 크고 작은 힘든 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해결해주는 게 많더라. 최대한 그냥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동생 장원영의 럭키비키, 원영적 사고가 밈이 된 것처럼, 장다아도 비슷한 성향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기사 제목은 이랬다. “럭키비키는 집안 내력이었네.”
장다아는 또 이런 말도 했다. “이미지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고 싶진 않다. 그러면 매력이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싶다.” 꾸며내지 않은 진솔한 모습이 매력이라고 했다.
(관련 기사: 장다아 장원영 자매, 원영적 사고는 집안 내력 긍정적으로 바라봐 – 조선비즈)
(관련 기사: 럭키비키 집안 내력이었네 장다아 밝은 기운 나누는 사람 – 네이트뉴스)
이 흐름 속에서 보이는 것들
사실관계를 정리하면 이렇다.
장다아는 한국무용 엘리트에서 배우로 전향했다. 데뷔 전부터 “장원영 언니”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본인은 그게 불편했다고 했다. 피라미드 게임으로 연기력을 증명하며 조금씩 자기 이름을 만들어갔다. 그리고 첫 영화 데뷔작 살목지의 시사회에서, 에트로 600만원 착장이 혹평을 받았다.
혹평의 원인은 “비싼 옷을 못 입어서”가 아니라 “패턴의 과잉 조합”이었다. 6일 뒤 VIP시사회에서는 심플한 블랙 드레스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리고 이 사이에 동생 장원영과의 비교 기사가 대량 생산되면서, 장다아의 패션 이슈는 단순한 패션 이야기를 넘어 “자매 비교 콘텐츠”로 소비됐다. 장다아가 떼고 싶어했던 “장원영 언니”라는 수식어가,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패션 논란의 가장 큰 확산 엔진이 된 셈이다.
영화 살목지는 4월 8일 개봉한다. 장다아에게 이번 패션 논란이 결과적으로 어떤 의미가 될지는,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이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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