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8일, 테헤란 하늘에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절대 핵을 가질 수 없다”고 선언했고요.
이스라엘은 “예방적 선제 공격”이라고 했습니다.
표면적 이유는 단순해 보입니다.
핵 위협 제거.
하지만 과거 70년의 데이터를 추적하면, 전혀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
1953년부터 반복된 공식, 석유를 건드리면 정권이 바뀐다
이야기는 7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51년, 이란의 모사데그 총리가 석유 국유화를 선언했습니다.
영국 BP의 유전을 이란 국민의 것으로 돌리겠다는 결정이었죠.
결과요?
1953년, CIA와 MI6가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모사데그는 축출됐고, 친미 팔레비 왕정이 복원됐습니다.
석유는 다시 서방 기업으로 돌아갔고요.
(나무위키 “1953년 이란 쿠데타”)
(프레시안 “CIA 최초의 성공적 비밀공작”)
그로부터 50년 뒤.
2000년 11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원유 결제 통화를 달러에서 유로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3년 뒤인 2003년,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했습니다.
명분은 대량살상무기.
하지만 WMD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마이뉴스 “석유값, 유로로 지불해달라”)
(한겨레 “도전받는 달러 헤게모니”)
패턴이 보이시나요?
달러가 아닌 통화로 석유를 팔겠다고 한 나라, 석유를 국유화한 나라.
그 나라의 정권은 바뀌었습니다.
이란도 똑같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위안화와 루블로 석유를 팔고 있었거든요.
미국의 진짜 목표 첫 번째, 중국의 에너지 숨통을 끊는 것
여기서 핵심 질문이 나옵니다.
왜 지금, 이란인가?
답은 중국에 있습니다.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는 중국으로 갑니다.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가 확인한 수치입니다.

(연합뉴스 “이란 석유 수출 90% 중국이 소화”)
(매일경제 “석유 90% 사가던 깐부 중국, 묵묵부답”)
중국에게 이란은 가장 싸고 안정적인 석유 공급원이었습니다.
미국 제재를 우회해서 위안화로 거래할 수 있는 유일한 대형 산유국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트럼프는 2026년 1월,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먼저 차단했습니다.
마두로를 끌어낸 뒤 미국 자본을 진입시켰죠.
(에코노빌 “트럼프의 에너지 패권 선전포고, 석유 전쟁의 서막”)
베네수엘라 다음이 이란입니다.
중국이 달러 바깥에서 석유를 살 수 있는 양대 루트.
미국은 그 두 루트를 동시에 막고 있는 겁니다.
한국일보는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란 압박에는 중국 봉쇄 노림수가 숨어 있다.”
(한국일보 “트럼프 이란 때리기엔 중국 봉쇄 노림수”)
전쟁의 표적은 테헤란이지만, 진짜 겨냥하는 건 베이징의 에너지 안보입니다.
미국의 진짜 목표 두 번째, 달러로만 석유를 사게 만드는 것
1974년, 미국과 사우디가 비밀 합의를 맺었습니다.
“석유는 오직 달러로만 거래한다.”
이것이 페트로달러 체제입니다.
미국 달러 패권의 뿌리예요.
(조선일보 “원유 거래, 달러만 쓴다! 싫다! 위안화도 끼자”)
이 체제에 도전한 나라들의 운명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사담 후세인, 유로화로 석유 결제 선언. 3년 뒤 제거.
카다피, 금 기반 아프리카 화폐로 석유 거래 추진. 2011년 축출.
이란, 위안화와 루블화로 석유 판매 중.
연합인포맥스는 보도했습니다.
“페트로 위안화는 사실상 완전히 막혀버렸다.”
(연합인포맥스 “궁지 몰린 중국, 원유 공급망 재편”)
이란 정권이 무너지거나 굴복하면 어떻게 될까요?
탈달러 진영의 핵심 고리가 끊어집니다.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들은 선명한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달러 밖으로 나가면 이렇게 된다.”
미국의 진짜 목표 세 번째, 이란이라는 매듭을 풀어 반미 동맹을 와해시키는 것
이란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러시아에 샤헤드 드론을 공급하고 있고요.
중국과는 25년 전략 협정(2021년)을 맺었습니다.
2024년에는 BRICS에 공식 가입했습니다.

(이마가뉴스 “이스라엘-이란 전쟁은 미국 세계 패권 전략의 신호탄”)
이란은 중국-러시아-이란 삼각동맹의 교차점입니다.
이 매듭을 풀면 어떻게 될까요?
러시아는 중동의 마지막 전략적 거점을 잃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서쪽 통로가 막힙니다.
BRICS와 상하이협력기구가 흔들립니다.
(뉴스스페이스 “핵무기는 명분, 숨겨진 진실은 에너지 패권과 중국 견제”)
한마디로, 이란 하나를 무너뜨리면 반미 진영 전체가 느슨해집니다.
미국의 진짜 목표 네 번째, 떨어지는 지지율을 전쟁으로 뒤집는 것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2026년 2월 기준 39%입니다.
집권 2기 들어 최저치예요.
관세 정책으로 물가가 오르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거든요.
11월 중간선거가 다가옵니다.
뉴스1은 “공화당 다수당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역사에서 전쟁은 항상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1991년 걸프전 때 부시 지지율은 89%까지 치솟았고요.
2001년 아프간 전쟁 때도 같은 패턴이 반복됐죠.
“이란의 핵을 막았다.”
이 한 문장이 11월 투표장에서 가져올 효과.
트럼프는 그걸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짜 목표 첫 번째, 이란의 핵 시계를 영원히 멈추는 것
이스라엘에게 이란 핵은 미국과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미국에게는 위협이지만, 이스라엘에게는 나라가 사라질 수 있는 문제예요.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주변국의 핵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1981년 이라크 오시라크 원자로 폭격.
2007년 시리아 알키바르 원자로 폭격.
이것을 “베긴 독트린”이라 부릅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Rising Lion,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선제공격”)
2025년 6월 12일 전쟁으로 나탄즈, 포르도 핵시설이 타격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재건을 시도하고 있다는 정보가 올해 다시 감지됐고요.
와우TV는 보도했습니다.
“핵폭탄은 없지만, 만들려면 수개월이면 충분하다.”
이스라엘은 이 시계가 다시 돌아가는 걸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짜 목표 두 번째, 저항 세력이 사라진 빈 공간에서 영토를 넓히는 것
이란은 수십 년간 “저항의 축”을 키워왔습니다.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이 네트워크가 이스라엘을 사방에서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2023~2025년 사이, 이스라엘은 이들을 하나씩 무력화했습니다.
하마스 궤멸, 헤즈볼라 지도부 연쇄 암살, 후티 타격.
이 저항의 축이 완전히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서안지구 병합입니다.
2026년 2월 10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법 적용을 결의했습니다.
문화일보는 “사실상 병합을 제도화하는 조치”라고 보도했습니다.
(문화일보 “이스라엘, 유대인 정착촌 확대 강행”)
(다음뉴스 “1967년 이후 가장 위험한 결정”)
골란고원도 마찬가지입니다.
2024년 12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자, 네타냐후는 곧바로 골란고원 정착촌 확대를 선언했습니다.
한겨레는 이를 “대이스라엘 건설의 앞마당”이라 표현했습니다.
(한겨레 “아사드 이후 시리아, 대이스라엘 건설 앞마당 되나”)
이란이 무력화되면, 팔레스타인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나라가 사라집니다.
이스라엘의 영토 확장에 맞설 세력도 없어지고요.
이스라엘의 진짜 목표 세 번째, 중동에서 유일한 핵 보유국으로 남는 것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80~4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이란이 핵을 가지면 이 독점이 깨집니다.
그러면 사우디, 이집트, 터키도 핵 개발에 나설 겁니다.
중동 전체가 핵 도미노에 빠지는 거예요.
통일뉴스는 정확하게 짚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신은 핵무기를 보유하면서 이란의 핵을 반대한다. 이것은 안보가 아니라 패권의 문제다.”
(통일뉴스 “이스라엘-이란-트럼프, 더욱 복잡해진 중동”)
네타냐후 개인의 생존, 전쟁이 멈추면 감옥이 기다린다
이건 공식적으로 아무도 말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말해줍니다.
네타냐후는 뇌물수수, 사기, 배임 혐의로 재판 중입니다.
2025년 12월, 그는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했습니다.
(뉴시스 “사법리스크 속 네타냐후, 2026년은 험난한 선택의 해”)
(KBS “부패 혐의 재판 중, 네타냐후 국익 위해 사면해달라”)
경향신문은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통해 정치적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
YTN은 더 직접적이었습니다.
“네타냐후와 푸틴의 전쟁, 권력 유지에 희생된 지구촌.”
전시 상태가 지속되는 한, 재판은 사실상 정지됩니다.
전쟁이 끝나면 감옥이 기다리는 사람.
그 사람이 전쟁을 끝낼 동기가 있을까요?
보이지 않는 세 번째 승자들, 누가 이 전쟁에서 돈을 버는가
전쟁에는 항상 직접 싸우지 않으면서 이득을 보는 자가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라이벌 이란이 약해지면, 중동의 맹주는 사우디가 됩니다.
유가가 오르면 석유 수입도 늘어나고요.
머니투데이는 “사우디-이스라엘-터키의 새 삼각 구도”를 보도했습니다.
미국 군산복합체.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노스럽그루먼.
중동 전쟁이 터질 때마다 이 회사들의 주가는 급등합니다.
한겨레의 2023년 칼럼이 정곡을 찔렀습니다.
“전쟁은 총을 든 비즈니스다.”
(한겨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이득 보는 자가 진짜 전범”)
러시아.
역설적으로 러시아도 수혜자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석유 수입이 늘어나고요.
미국의 군사력이 중동에 묶이면, 우크라이나에 쏟는 관심이 줄어듭니다.
이 전쟁이 향하는 곳, 그리고 우리가 봐야 할 것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이란의 파괴가 아닙니다.
미국이 만드는 세계 질서 안에서 순응하는 이란입니다.
그 과정에서
- 중국의 에너지를 끊고,
- 달러 패권을 지키고,
- 중간선거에서 이기는 것.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은 평화가 아닙니다.
저항 세력이 사라진 공간에서
- 영토를 넓히고,
- 핵 독점을 유지하고,
- 아랍 국가들과 수교하는 것.
- 그리고 네타냐후 개인은 감옥에 가지 않는 것.
핵 위협 제거라는 포장지 안에는 이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에너지, 통화, 영토, 동맹, 선거, 재판.
21세기의 전쟁은 한 가지 이유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수십 개의 이해관계가 겹쳐서 임계점을 넘을 때 터지는 겁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포인트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는지, 닫히는지.
이것이 유가와 한국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줍니다.
중국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란을 포기하면 에너지 안보에 구멍이 나고, 지키면 미국과 정면충돌합니다.
네타냐후가 전쟁을 끝내려 하는지, 끝내지 않으려 하는지.
그의 재판 일정을 함께 보세요.
전쟁의 끝과 재판의 시작이 맞물리는 순간이 올 겁니다.
트럼프가 “승리 선언”을 하는 타이밍.
중간선거 전에 깔끔하게 끝내려 할 겁니다.
그때가 협상의 창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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