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나티 스윙스 디스, 한국 힙합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폭로가 시작됐다
빅나티 스윙스 디스 논란이 힙합 씬 전체를 흔들고 있다. 2026년 4월 16일, 래퍼 빅나티(서동현)가 유튜브에 올린 디스곡 ‘INDUSTRY KNOWS’ 한 곡이 스승과 제자 사이를 완전히 갈라놓았다. 성상납 의혹, 저작인접권 무단 매각, 폭행 주장까지. 단순한 랩 배틀이 아니다. 한 사람의 커리어 전체가 걸린 폭로전이다.
(스포츠경향 원문)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제자가 스승을 저격했을까?
시작은 2019년이다. 빅나티는 Mnet ‘쇼미더머니8’에 출연했고,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스윙스였다. 사제지간이 만들어진 순간이다.

그런데 빅나티는 데뷔 이후 스윙스의 레이블 WDP(위더플럭 레코즈)가 아닌 하이어뮤직을 선택한다. 스윙스 입장에서는 발굴한 후배가 다른 소속사로 간 셈이다. 빅나티는 디스곡을 통해 바로 이 거절이 관계 악화의 시작점이었다고 주장했다. 입단 제안을 거절한 뒤부터 사적 감정이 비즈니스와 엉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스포츠한국 원문)
120억 선급금, 140억 음원 매각, 포르쉐… 돈은 어디로 갔을까?
빅나티가 꺼낸 가장 강력한 카드는 돈 이야기다.
가사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스윙스가 운영하던 소속사가 카카오로부터 약 120억 원의 선급금을 받았다. 그런데 아티스트들의 동의 없이 저작인접권을 매각했고, 그 돈으로 개인 채무를 갚고 포르쉐를 샀다는 것이다.
스윙스는 즉각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켰다. 그의 반박은 꽤 구체적이었다. 음원을 약 140억 원에 팔았고, 그중 90억에서 100억 원은 아티스트에게 돌아갔다고 했다. 회사를 유지하고 소속 가수들의 수익을 지키기 위한 경영 판단이었다는 설명이다. “내가 돈을 훔쳤으면 노엘이나 양홍원이 재계약을 했겠냐”는 말도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원문)
“나랑 잠자면 밀어준다?” 성상납 의혹의 진짜 무게
디스곡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대목은 따로 있다. “소속 아티에게 나랑 자면 밀어준다지. 그래놓고 유튜브 나와서 착한 척 하며 쪼개.” 스윙스가 소속 아티스트에게 성적 관계를 조건으로 지원을 약속했다는 주장이다.
스윙스는 이 부분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허위 사실 유포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여지를 남겨두는 뉘앙스를 풍겼다. 아직까지 이 의혹에 대한 제3자의 구체적 증언이나 증거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YTN 원문)
생일파티에서 밀쳤다? CCTV를 꺼내든 스윙스
빅나티는 과거 기리보이의 생일 파티 현장에서 스윙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스무 살 어린 동생을 밀친 후에 대뜸 넌 맞아야겠대”라는 가사다.
스윙스의 해명은 달랐다. CCTV가 있다고 했다. 술에 취한 빅나티가 먼저 자신을 밀쳤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건 이후 빅나티와 화해하며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잘 끝냈다고 생각했다. 이 문자가 작년인데, 지금 몇 번째 나한테 이러는 것”이라는 말에 담긴 감정이 꽤 무겁게 읽힌다.
(조선일보 원문)
기리보이는 왜 등판했고, 왜 다시 사라졌을까?
4월 17일,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기리보이다. 스윙스의 저스트뮤직에서 10년 넘게 활동했던 사람이다.
기리보이는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인접권 매각 당시 두 차례나 반대했고 법률 자문까지 받았지만, 결국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동의하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갑자기 하루아침에 판다고 해서 당시엔 미워했다”는 표현도 있었다. 사실상 빅나티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준 셈이다.
그런데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스윙스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내린 경영 판단을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리보이가 했던 말을 근거로 빅나티가 디스곡을 만든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결국 기리보이는 글을 올린 지 몇 시간 만에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노엘은 왜 스윙스 편에 섰을까?
반대편에서는 노엘이 입을 열었다. “보통 계약 종료 후 정산이 끝나는데, 평생 정산을 해주는 스윙스의 방식은 매우 특이한 케이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프로듀서 세우 역시 “가장 인간적인 리더”라는 표현을 썼다. 재계약을 한 아티스트들이 직접 나서서 스윙스를 옹호한 것이다.
증거와 증인이 한쪽으로 모이기 시작하면서, 힙합 씬의 여론도 방향이 잡히는 분위기다.

(마이데일리 원문)
빅나티 측 “별도 입장 없다”… 이 침묵이 의미하는 것
현재 빅나티 측은 언론에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전한 상태다. 디스곡을 먼저 던졌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윙스가 금액, 문자, CCTV 등 팩트를 하나하나 제시한 것과 대조적이다.
힙합 팬들 사이에서는 “감정에 기댄 폭로가 팩트에 밀렸다”는 반응이 많다. 물론 성상납 의혹 등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도 남아 있어서, 이 사안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어떤 주장이 사실인지, 어떤 행동이 정당했는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다만 확인된 팩트만 놓고 보면, 현재까지의 상황은 한쪽이 꽤 불리한 그림이다.
Q&A
Q1. 빅나티와 스윙스는 원래 어떤 사이였나요?
2019년 ‘쇼미더머니8’에서 스윙스가 심사위원, 빅나티가 참가자로 만났다. 스윙스가 자신의 레이블 영입을 제안했지만 빅나티가 하이어뮤직을 선택하면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빅나티 측 주장이다.
Q2. 저작인접권 매각이 뭔가요? 왜 문제가 되나요?
음원을 발매하면 소속사가 인접권을 보유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아티스트와 나누는 구조다. 빅나티는 이 권리를 아티스트 동의 없이 팔았다고 주장했고, 스윙스는 경영난 속 정당한 판단이었으며 아티스트에게 수익을 분배했다고 반박했다.
Q3. 기리보이가 빅나티 편인 건가요?
기리보이는 인접권 매각에 대해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당시엔 미워했다”고 밝혀 빅나티 주장에 일부 힘을 실었다. 다만 법률 자문 결과 정당한 권리 행사였음을 확인했다는 말도 함께 했다. 글 게시 후 SNS를 비공개 전환했다.
Q4. 스윙스가 공개한 증거는 구체적으로 뭐가 있나요?
음원 매각 대금 140억 원 중 90~100억 원이 아티스트에게 분배됐다는 금액 제시, 과거 빅나티와 화해하며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폭행 현장 CCTV 존재 언급 등이다.
Q5. 이 논란은 법적 분쟁으로 갈 수도 있나요?
스윙스가 허위 사실 유포 관련 법적 대응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했고, 성상납 의혹 등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포함돼 있어 소송 가능성은 열려 있다. 현재 빅나티 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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